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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Johnson & Johnson Medical Korea(JJMK)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촐한 특강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존슨앤존슨은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의 하나입니다. 나는 그런 기업에 초대되어 강의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최대한 간단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경영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였습니다.

 

     연결되어 있음(connectedness)

     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

 

이 두 가지가 전제되어야 요즘 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진정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경제적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임직원들을 대거 잘라냄으로써 공포의 분위기로 몰아가는 방법에서부터 서로 마음을 연결함으로써 상한 영혼을 위로하고 서로서로 깨어있도록 독려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변화는 점진적 변화(incremental change)와 양자적 변화(quantum change)로 구분됩니다. 일상적으로는 점진적 변화를 추구해야 하지만, 위기의 상황에서는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양자적 변화(quantum change), 즉 불타는 갑판 위에서 꾸물거릴 것이 아니라 물 속으로 뛰어드는 변화를 감행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양자적 변화(quantum change)를 일으키는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불필요하게 보이는 임직원을 내보내는 구조조정? 복사지와 이면지도 아껴 쓰고 출장비를 깎는 자린고비?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임직원을 더욱 쥐어짜기? 새로운 사업에의 진출? 신성장동력의 발굴? 가능성 없는 사업의 정비?

 

만약 이런 조치가 불가피하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조직구성원들간에 마음과 마음의 연결 없이 이런 조치를 취하면 오히려 위기를 극복한 후에 더 큰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조직구성원들이 양자적 변화(quantum change)를 일으킬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을 강조합니다.

 

위기극복을 위한 마음경영 - Johnson & Johnson Medical Korea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 변화의 피라미드를 구축해야 합니다. 양자적 변화는 마음의 상태를 바꿔주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타인에게 영향을 주려면 그의 마음과 몸을 이완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심신이완은 신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연결되어 있음(connectedness)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입니다.

 

강의가 끝난 후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의 임원들이 제기한 질문을 여기에 요약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직원들이 영혼의 능력을 어느 정도 발휘하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인간은 항상 완벽한 선택을 하고, 필요로 하는 자원을 무한히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여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그래서 그런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사고체계를 바꾸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강의한 내용대로 또는 그런 수준으로 노력하면서 경영하는 기업은 어디인가? 또는 벤치마킹의 대상은 있는가?

     고객에게 납품해야 하는 기간이 주어져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그리고 고객서비스와 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직원들과의 연결을 시도할 만큼의 여유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끝으로 존슨앤존슨의 『우리의 신조』를 여기에 소개합니다. 나는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이 회사의 브로슈어에 나온 『our credo』를 읽으면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신조에 따라 명실상부하게 사업이 이루어지는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OUR CREDO

 

We believe our first responsibility is to the doctors, nurses and patients, to mothers and fathers and all others who use our products and services. In meeting their needs, everything we do must be of high quality. We must constantly strive to reduce our costs in order to maintain reasonable prices. Customers’ orders must be serviced promptly and accurately. Our suppliers and distributors must have an opportunity to make a fair profit.

 

We are responsible to our employees, the men and women who work with us throughout the world. Everyone must be considered as an individual. We must respect their dignity and recognize their merit. They must have a sense of security in their jobs. Compensation must be fair and adequate, and working conditions clean, orderly and safe. We must be mindful of ways to help our employees fulfill their family responsibilities. Employees must feel free to make suggestions and complaints. There must be equal opportunity for employment, development and advancement for those qualified. We must provide competent management, and their actions must be just and ethical.

 

We are responsible to the communities in which we live and work and to the world community as well. We must be good citizens—support good works and charities and bear our fair share of taxes. We must encourage civic improvements and better health and education. We must maintain in good order the property we are privileged to use, protecting the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

 

Our final responsibility is to our stockholders. Business must make a sound profit. We must experiment with new ideas. Research must be carried on, innovative programs developed and mistakes paid for. New equipment must be purchased, new facilities provided and new products launched. Reserves must be created to provide for adverse times. When we operate according to these principles, the stockholders should realize a fair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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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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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인스카의 생각

    Tracked from inska's me2DAY 2010/01/19 11:51  삭제

    양자적 변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영규 2008/12/04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2. 박갑현 2011/10/22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월요일부터 독일 Johnson & Johnson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마다 OO Way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실천하는 곳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Our Credo를 읽었을 때 참 이상적이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천이 될까 조금 회의적이었답니다. 일주일간 독일 매니저들과 나눈 대화와 그들의 태도를 되돌아보면,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 그런 점에서 duzen 형식이 있는 독일어가 상호존중 및 평등한 의사소통 문화에 잘 어울리는 언어라는 점을 발견하기도 했답니다.

    소장님 말씀처럼, 상호존중의 기업 문화가 한국 기업에도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해외 법인에 나와 있는 한국인 주재원들의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태도가 본사에서 누적된 불만과 스트레스의 분출로 보여 보기가 참 안타깝습니다. 현지인 직원들로부터 Ugly Korean으로 손가락질 받기엔 그들이 받은 교육과 역량이 너무 아깝고 또 그들을 그렇게 "성장, 개조"시킨 한국 기업의 경영방식이 안타깝습니다. 모쪼록 소장님의 좋은 강의에 관한 글들을 다시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