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요약> 도요타자동차는 연구한 적이 있는데, 닛산에 대해서는 연구한 적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카를로스 곤도 잭 웰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재무제표의 이익을 위한 도구 또는 수단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봅니다. 인본주의에서 많이 벗어난 경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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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이야기 2009/08/07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은 별명이 '커터(cutter)' '구조조정의 황제'죠. 잭 웰치(별명이 '잭 재크나이프'였나요?)를 넘어선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제가 지구에서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사람으로 추앙받는다고 해도 '커터'라는 별명을 갖기를 원하지 않아요. 그러나 카를로스 곤은 자신의 별명을 즐기죠. 농담처럼 쉽게 말해요..
이들은 수치를 플러스로 바꾸기 위해서 가장 편리한 수단을 택했어요. 이런 걸 과연 '성과'나 '도전'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군요. 연설문에서는 '가족'이라 부르던 사람들을 수치를 위해 간단히 잘라내고는, 그걸 가지고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위대한 업적인 양 과시하죠. 아무도 해고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해고라는 가장 편리한 수단을 택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를 자신의 능력인 것처럼 포장을 하면 곤란하다는 뜻입니다.
그나저나 카를로스 곤은 닛산을 10년간만 맡겠다고 하더니, 올해 적자 발표를 한 뒤 '흑자로 바뀔 때까지는 그만두지 않겠다'라고 인터뷰했다는군요. 그 말은 회사의 수치가 플러스로 바뀔 때까지 직원을 해고해놓고 그만두겠다 하는 뜻일까요. 쩝. 씁쓸합니다.
잭 웰치는 뉴트론 잭(Neutron Jack)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성자탄은 원래 건물 같은 시설물들은 손상하지 않으면서 사람만 살상하는 무기라서, 잭 웰치를 "중성자탄 잭"이라고 불렀습니다.
경영자는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 사람을 줄여서 비용을 감축하려는 유혹에 늘 시달립니다. 실무를 해보면 인건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이걸 줄이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경영자들은 기업상황이 조금만 나빠져도 인건비를 줄이려고 합니다. 이 유혹은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위대한 경영자는 이런 유혹을 뿌리치고 인간중심적인 경영을 통해 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킵니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나오기를 바라고, 앞으로 젊은이들이 그런 사상을 잘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